한지희 | 유페이퍼 | 5,900원 구매 | 1,00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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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-06-24
조용하고 소심하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습니다.
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서툴렀고,
그래서 누군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는 날들이 많았습니다.
외로움을 감추고 지내던 어느 날,
지루한 일상에서 불교 대학 수업에 발을 들였습니다.
그 시간을 지나며 알게 됐습니다.
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려면, 제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.
사람들과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.
요즘은 하루를 잘 마무리하듯, 마음을 짧게 기록해 둡니다.
실천하지 못한 날엔 이유를 떠올리고,
다시 용기를 내보기도 합니다.
그렇게 쌓인 하루를 다듬어, 조심스레 건네봅니다.
당신의 하루와 안부도,
읽는 동안 살짝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.